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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연예 패션 화보

VOGUE 몬스타엑스 셔누 2023화보

by 카이사르00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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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호흡, 지금 이 순간의 셔누

이 시대에 유튜브 추천 음악이란 음악이 필요한 순간에 대한 공감을 공유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그래서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를 궁금해하는 건 그날의 기분을 묻는 것과 동일한 질문이 된다. <보그> 촬영에 오기 전 셔누는 유튜브 뮤직에서 ‘운동 믹스’를 플레이했다. “아침에 부기 빼고 오려고 사이클링 운동을 했어요. 그러다 운동 믹스로는 흥이 잘 안 나서 경제 뉴스를 들으며 운동을 마쳤어요. 운동에 집중할 때는 신나는 음악을 듣고, 운동에 완전히 빠져들지 않을 때는 정보성 콘텐츠를 듣기도 해요.” 수년 전 몬스타엑스는 한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 숙소를 공개한 적 있다. 셔누는 눈도 제대로 뜨기 전에 벽에 붙어 스트레칭을 했고 동시에 옆방에서는 주헌이 푸시업을 시작했다. 대중의 관심은 이들의 조각 같은 피지컬에 쏠렸으나 내게 이들의 루틴은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업을 가진 자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신성한 의식처럼 보였다. 말로써 자신을 수식하기보다 몸소 자신을 단련하는 뮤지션. 지금도 그는 그 루틴을 이어간다. “눈을 뜨면 기지개 같은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풀어요. 그리고 유튜브 좀 보다가 과일 갈아서 마시고, 아침에 스케줄 있으면 자전거를 타거나 뛰거나 맨몸 운동을 해요. 스케줄 끝나면 저녁에도 몸을 푸는데 이 정도 루틴은 지켜가려고 노력해요. 가끔 ‘내일 뭐 하지?’ 싶어서 나름대로 시간표를 짤 때가 있는데 그걸 지키면 또 기분이 좋고요.” 항상성을 몸에 각인해온 뮤지션이 선보이는 무대는 그래서 늘 폭발적이다. 어떤 음악은 가슴 뛰는 에너지를 남긴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보이 그룹은 공통적으로 소위 ‘군백기’를 겪는다. 그 시기를 보내는 방식은 각기 다르고 몬스타엑스는 ‘정진’으로 잡은 듯 보인다. 셔누가 부재하는 동안 몬스타엑스는 5인 체제로 <NO LIMIT> <SHAPE of LOVE> <REASON>까지 연달아 세 장의 앨범을 냈으며, 기현은 싱글 ‘VOYAGER’와 미니 앨범 <YOUTH>를 발표했다. 민혁이 입대한 지금 주헌은 5월 22일 솔로 앨범 <LIGHTS>를 내놓고, 아이엠(I.M) 역시 다음 달 솔로 활동을 예고한 상태다. 12번째 미니 앨범 <REASON>은 치열했던 8년간의 시간 속에서 마주한 감정의 이유를 찾는 앨범이었다. 타이틀곡 ‘Beautiful Liar’는 <뮤직뱅크> 1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등을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셔누는 이 활동을 팬의 입장에서 지켜봤다. “보이는 퍼포먼스와 멤버들의 컨디션이 궁금했는데 굉장히 멋있었어요. 사실 첫 주가 가장 힘든 걸 잘 알고 있으니까 힘들겠다 싶기도 했지만 ‘흥미진진한데?’ 하며 지켜봤죠. 가수 입장에서 앨범 준비할 때 느끼는 기대감이 좀 그립기도 했는데 팬의 입장에서 재밌게 봤습니다.” 그보다 앞서 발표한 11번째 미니 앨범 <SHAPE of LOVE>는 사랑을 주제로 자신, 몬스타엑스에 대한 사랑부터 팬을 향한 사랑까지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었다. 타이틀곡 ‘LOVE’를 두고 셔누는 “비트와 퍼포먼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무대였다”며 팬심으로 더 좋아한 곡이라고 돌아봤다.

2021년부터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고 있는 주헌은 셔누에게 목표에 관한 얘길 한 적 있다. “‘5인 체제의 목표는 형의 빈자리가 안 보이는 거였다.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열심히 노력했다’고요. 저 역시 빈자리가 진짜 하나도 안 보였다고 얘기했어요. 저는 제 위치에서, 멤버들은 멤버들의 위치에서 각자 해야 할 일을 했어요.” 메인 댄서, 리드 보컬 등 포지션 구분이 의미 없을 정도로 올라운더의 시초와도 같은 몬스타엑스이기에 ‘군백기’에도 이들의 정진은 가능했다. 셔누는 “그 중심에 주헌과 기현이 있다”고 말했지만 셔누 역시 앞으로 1년 반 동안 이어질 민혁의 부재를 책임질 것이다.

2021년부터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고 있는 주헌은 셔누에게 목표에 관한 얘길 한 적 있다. “‘5인 체제의 목표는 형의 빈자리가 안 보이는 거였다.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열심히 노력했다’고요. 저 역시 빈자리가 진짜 하나도 안 보였다고 얘기했어요. 저는 제 위치에서, 멤버들은 멤버들의 위치에서 각자 해야 할 일을 했어요.” 메인 댄서, 리드 보컬 등 포지션 구분이 의미 없을 정도로 올라운더의 시초와도 같은 몬스타엑스이기에 ‘군백기’에도 이들의 정진은 가능했다. 셔누는 “그 중심에 주헌과 기현이 있다”고 말했지만 셔누 역시 앞으로 1년 반 동안 이어질 민혁의 부재를 책임질 것이다.

몬스타엑스의 비트만큼 K-팝 산업은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유연하게 호흡해왔지만 몬스타엑스에게도 변화의 속도는 생생하다.

몸의 윤곽이 드러나는 네이비 컬러 니트에 팬츠, 매끈한 옥스퍼드화, 뿔테 안경을 쓰고 인터뷰에 성실하게 임하는 셔누에게 패션은 설명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드러내는 수단 같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건넸다. 그는 자신의 성격을 보여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힙색을 꼽았다 “항상, 사시사철 매고 다니거든요.” 그 말을 들으며 반복되는 일상이 그를 계속 새롭게 완성해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오, 그런데 이 안경 도수 없어요. 컨셉입니다(웃음).” 가장 반짝이는 자리에서 고수하는 일상성과 드문드문 섞인 불예측성. “앞으로도 제가 해온 대로 모나지 않게 멤버들 의견 잘 맞춰서 순탄하게 잘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가 항상 사랑했던 몬스타엑스 셔누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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