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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연예 패션 화보

김고은이 읊조린 샤넬 워치 W 2023화보

by 카이사르00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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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읊조린 샤넬 워치

음악을 읊조리면 시가 된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만나면 드라마가 펼쳐진다. 배우 김고은은 ‘Moon Song’의 가사를 감정으로 표현했고, 텍스트는 음악이 되어 사진 밖으로 흘러나왔다.

김고은은 최근 데뷔 11주년을 기념하는 팬 미팅을 했다. 김고은이 우리 앞에 처음 나타난 잊을 수 없는 그 장면 이후, 시간은 11년 흘렀다. 시인 이적요의 집 현관에 놓인 의자에서 낮잠을 자던 하얀 소녀. 이마와 목덜미에 맺힌 땀에 잔머리가 몇 가닥 붙들린 채, 자신이 아이인지 여자인지 알지 못하는 무구함이 빛나게 아름다웠던 은교. 김고은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아저씨는 좋겠다. 요정 만났잖아요, 팅커벨”이라고 천연덕스럽게 애교를 떨 때도,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유사 엄마인 김혜수의 법에 따라 질곡의 세상에서 생존해야 했을 때도, 은교로부터 시작된 김고은이었다.

 

오래전 얘기지만, 정지우 감독은 아무런 각오도 되지 않은 신인을 만난 후 바로 주인공으로 밀어붙였다. “그때 저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카메라 앞에서 배우가 설 자리의 표시에 맞춰 설 줄도 몰랐죠. 그런 거 모른 채로 연기해도 감독님은 괜찮다고 하셨어요. 제가 뭔가를 신경 쓰거나 갇힌 느낌이 들지 않게 하려고 현장의 모든 사람이 애를 쓴 거예요. 다들 얼마나 난감했을까요?” 어느 날은, 청소기 돌리는 장면을 찍다가 청소기가 아닌 김고은의 몸이 고장 나버렸다. 낯선 영화 현장에서 이상함을 느낀 배우를 위해, 한동안 감독은 카메라를 켜둔 채 그 앞에서 김고은이 노래 부르며 몸을 풀거나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며 놀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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